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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앤비욘드 선정 올해의 기술 이슈 TOP 10 ①

조회 수 1932 추천 수 0 2014.12.09 13:16:26

금융 판도 바꿀 핀테크 급부상…
애플페이 등 관심 급증

핀테크(fintech)가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핀테크는 IT를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로, 빠르고 편리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애플은 지난 10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출시했다. 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 주요 신용카드사와 미국의 주요 은행, 타깃, 홈디포, 스타벅스, 맥도널드, 메이시스 등 22만 개의 판매점을 둔 주요 유통 업체와 제휴해 단 번에 간편결제 분야의 강자로 부상했다.

뱅크월렛카카오 역시 37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서 단 번에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핀테크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은행 외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뒤 글로벌 IT 기업의 서비스 참여가 잇따르고 관련 스타트업이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애플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 출시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금융규제에 묶여 핀테크의 빠른 활성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최근에야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중장기 과제로 고민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출발이 늦은 상태다.영국, 미국, 중국 등이 규제를 완화하거나 지원책을 마련해 핀테크 분야를 키워 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기능 무장한 스마트 워치 잇따라…
‘손목 위의 전쟁’ 예고

IT업계 거물들이 스마트 워치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소니, 애플 등이 초기 제품들에 비해 디자인과 기능이 한 단계 진화한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를 잇따라 발표했다.올해 스마트 워치의 키워드는 독립성과 디자인이다.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기어S’는 자체 USIM 칩이 내장돼 스마트폰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G워치R’은 기존 스마트 워치의 사각형 틀을 깬 원형 디자인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내년 초 출시될 애플의 ‘애플워치’ 역시 실버, 골드를 포함한 다양한 색상의 스트랩으로 교체할 수 있고, 화면 옆에 장착된 ‘디지털 크라운’으로 스크롤, 화면 크기 조정 등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애플워치는 음성인식, 모션인식으로 메시지를 회신하는 기능과 사진 촬영, 헬스 기능, GPS 기능을 탑재했다.배터리 문제는 여전히 스마트 워치의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현재 나와 있는 스마트 워치의 배터리 수명은 하루 정도에 불과하다. 또 스마트 워치가 연동하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스마트 워치를 둘러싼 글로벌 IT기업들의 ‘손목 위의 전쟁’은 애플워치가 출시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IT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2016년까지 스마트 워치 사용자가 전체 손목 착용 기기 이용자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IT 기업 급성장…
마윈의 성공신화와 샤오미의 급부상

중국 IT기업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설립한 지 4년에 불과한 샤오미가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에 올라 업계에 ‘충격’을 줬다.샤오미는 앞서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5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알리바바는 지난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250조 원을 달성하며 페이스북을 뛰어넘어 세계 2위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화웨이, 레노버, 바이두, 텐센트 역시 화제의 대상이 됐다. 화웨이는 올해 세계 100대 혁신기업(톰슨로이터 선정)에 이름을 올렸고, 레노버는 지난 10월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바이두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중국 IT업계는 젊은 창업자를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T 생태계 형성과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와 글로벌 IT기업 덕분이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IT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주링허우(1990년대 출생한 젊은이)의 창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 흐름마저 바꿔놓고 있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의 성공신화는 많은 젊은이들을 고무시켰다. 마윈은 중국의 ‘뉴 머니(New Money)’ 시대를 이끄는 선봉장으로 경제 판도 자체를 바꿔 중국식 자본주의 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카드사에서 통신사까지 잇따른 해킹…
국민 불안 고조

연초부터 해킹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정보 유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지난 1월 국민·농협·롯데카드에서 고객정보 1억 4000만 건이 유출된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 사건은 2013년 6월 경 개인정보가 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밝혀져 더 큰 지탄을 받았다. 신용카드 3사가 석 달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사장·부사장이 사퇴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고, 카드사의 책임을 묻는 소비자들의 소송이 제기됐다.

지난 2월에는 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한의사협회를 포함한 225개 사이트에서 약 1700만 건의 개인정보가 해킹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해커는 악성코드를 사이트에 심어 관리자 권한을 얻는 ‘웹셸(Web Shell)’ 수법을 사용해 얻은 개인정보를 대리운전 업체, 대출 업체 등에 팔았다. 지난 3월에는 KT 홈페이지가 신종 해킹 프로그램 ‘파로스’에 의해 해킹 당한 사건도 있었다. 파로스 프로그램은 클라이언트와 웹서버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가 HTTPHTTPS 데이터뿐만 아니라 쿠키와 폼필드 등을 중간에서 가로채 변조한다.

지난 9월에는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 팝스타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들이 해킹으로 대량 유출되면서 애플 아이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애플은 “특정 유명인 계정들이 계정 이름, 비밀번호, 보안질문 등을 노린 공격으로 탈취당했다”며 “자사 시스템에서 보안이 뚫린 경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애플 시스템의 취약성 시비는 계속됐다.

굿바이 액티브X!
HTML5 권고안 지정, 대체기술 개발 본격화

특정 브라우저(인터넷익스플로러, IE) 종속 이슈로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액티브X의 대체 추진이 본격화됐다.국제 웹 표준화 단체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은 지난 10월 HTML5를 공식 권고안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HTML5는 액티브X, 플래시, 실버라이트 등의 개별 소프트웨어 기업의 플러그인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도 웹에서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액티브X 등 플러그인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HTML5가 액티브X를 대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적극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마련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가이드라인’에 HTML5를 액티브X 대체기술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래부는 또 HTML5 교육과 액티브X 대체 기술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통해 액티브X 사용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액티브X는 1996년 IE 3.0에 부가기능으로 등장한 뒤 인터넷뱅킹, 오픈마켓, 게임, 광고 등에 필요한 웹 앱 개발과 배포에 활용해왔다. 그러나 IE만 지원하는 비표준 기술이어서 타 브라우저에서 정상적인 사용이 어렵고, 보안 취약점에 대한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편, 액티브X 대체기술 개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액티브X 사용 여부 결정은 민간업계의 몫이어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액티브X 사용이 줄어들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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