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게시판
  2. 갤러리

지도 서비스 성장 잠재력 크다고 판단해 중점 육성


휴대전화 사업을 팔고 네트워크 업체로 탈바꿈한 노키아가 지도 서비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자사의 지도 서비스 '히어'(HERE)를 통해 구글맵이 장악한 디지털 지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25일 노키아에 따르면 노키아는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HERE 사업 강화에 나섰다. 

노키아는 지난 4월 조직 구조를 개편하면서 HERE 사업부를 네트웍스 사업부, 테크놀로지스 사업부와 함께 전면에 배치했다. 아직 매출 비중이 4~5%선에 불과한 HERE 사업에 힘을 싣는 것은 HERE를 구글맵에 필적할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의도라는게 업계 해석이다.

아직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이 서비스는 이미 북미지역과 유럽권에선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중심으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미주와 유럽지역에서 생산된 자동차 5대 중 4대가 HERE를 탑재했다고 노키아측은 설명했다. 

노키아는 현대, 기아차[000270]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과도 손잡고 이들 회사의 수출 차량에 HERE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기어S에 HERE를 탑재하기 위한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노키아는 특히 삼성스토어에서만 HERE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노키아의 우도 사보 HERE 부문 마케팅 파트너십 담당자는 "우리는 특정 운영체제나 휴대전화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플랫폼에 HERE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나 지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삼성과 손을 잡는 것은 우리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독점 공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키아가 지도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지도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더 큰 서비스로 성장할 여지가 있어서다. 

사보는 "출근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하루에 내리는 많은 의사 결정 중 대부분이 위치 정보와 관련돼 있다"면서 "이런 정보가 제대로 있다면 사람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자산의 이동에 있어서 발생하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리정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교통체증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한편 운전 중 의사결정을 도움으로써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업계 선두주자인 구글맵 등과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대규모 인력과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55개국에서 6천여명의 직원과 300대 이상의 전용 차량을 활용해 지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거쳐 196개 국가 지도와 7만5천60개의 건물 내부 지도를 구축했으며 매일 270만건의 업데이트 작업을 통해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노키아측은 "타사들이 촬영한 사진을 연결해 제공한다면 우리는 3D 모델링 방식으로 전 거리를 캡처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면서 "필요에 따라 지도 상에서 특정 건물을 세우거나 배경을 없애는 등 용도에 맞게 조작도 가능해 사용자가 자신의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보는 "지도 서비스는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사업이어서 진입 장벽 자체가 높다. 아직 구글과 우리 정도만 이런 지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활용 목적에 맞게 HERE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죽는 날짜 알려주는 시계 사무국 2014-10-02 3045
30 해리포터 투명망토 현실화, 보통 렌즈로 가능해? 착한 가격 사무국 2014-09-30 2847
» <"구글맵을 잡아라"…노키아, 지도서비스 본격 시동> 사무국 2014-09-26 2839
28 中 알리바바가 세계 경제에 던진 화두 사무국 2014-09-25 2875
27 미래부, IoT 연계 지능형 3D프린팅 인프라 추진 사무국 2014-09-25 2841
26 비트코인 광풍, 그 후 1년 사무국 2014-09-23 2849
25 'ICT 서비스 산업, 미국·중국의 G2 시대 시작됐다' 사무국 2014-09-19 2836
24 구글글라스로 상대방 기분 읽는다? image 사무국 2014-09-17 2869
23 인도 10만원폰에 담긴 구글의 야심 image 사무국 2014-09-17 2854
22 삼성전자 ‘IoT(사물인터넷) 주도권은 안 뺏긴다’(2014.09.16) 사무국 2014-09-17 2874
21 사물인터넷시장, 4년뒤 5배 가까이 커진다 사무국 2014-09-17 2833
20 [올페이먼트콘퍼런스2014]1000조원 `핫머니` 움직인다...모바일 결제 기술 트렌드 한 눈에 사무국 2014-09-15 3034
19 치매예방 위한 수칙, 3권 3금 3행 사무국 2014-09-12 2807
18 백년대계의 자원정책 : 한국형 '에너지믹스'를 찾아라 image 사무국 2014-09-12 3002
17 통신·방송 3명의 학회장이 말하는 미래 ICT 정책은? (2014.09.12) image 사무국 2014-09-12 3001
16 IT융합규제 완화, 속도·질이 문제다 image 사무국 2014-09-11 2975
15 기억력 되살린다? ‘뇌 임플란트’ 개발중 image 사무국 2014-09-11 2957
14 구글카·글라스·TV로 `글로벌 IT혁명` 이끌었다 image 사무국 2014-09-11 2997
13 빅데이터 ‘노다지’, 한국엔 ‘그림의 떡’ (2014.08.30 세계일보) image 사무국 2014-09-11 3234
12 IoT 산업 키우기 해외도 `잰걸음` (2014.09.03 전자신문) 사무국 2014-09-11 3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