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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만원폰에 담긴 구글의 야심

조회 수 2853 추천 수 0 2014.09.17 11:46:09

구글이 전 세계의 스마트폰 잠재고객 50억 명을 겨냥한 안드로이드원(Android One) 스마트폰을 지난 9월 15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출시했다.

안드로이드원은 신흥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구글이 1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과 실용적인 사양,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하는 제품. 구글은 하드웨어 설계와 부품 조달까지 지해 제조사별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은 대부분 같은 사양을 지니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4.5인치 전후 IPS 디스플레이에 미디어텍 쿼드코어 프로세서, 램 1GB 등을 갖췄고 본체 앞뒤에 메가픽셀 카메라를 곁들였다. 또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탑재했지만 연말에 나올 예정인 안드로이드L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10만원대라는 가격으로는 생각할 수 없을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구글은 인도에서 제품 출시 이벤트를 열고 마이크로맥스(Micromax), 카본(Karbonn), 스파이스(Spice) 인도 제조 3사가 선보인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카본이 선보인 스파클Ⅴ(SparkleⅤ)는 6,399루피. 마이크로맥스가 발표한 캔버스A1(Canvas A1)은 6,499루피다. 스파이스가 내놓은 드림 우노(Dream Uno)는 최저가인 6,299루피(한화 10만 6,800원대)에 나왔다.

이들 제품은 모두 본체 디자인을 빼면 사양은 같다. 해상도 854×480을 지원하는 4.5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용량은 1,700mAh를 갖췄고 미디어텍 쿼드코어 1.3GHz, 램 1GB, 저장공간 4GB,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내장했다. 본체 앞뒤에는 200만, 5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한다.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은 통화 기준 8시간, 대기 160시간이다. 그 밖에 FM 라디오 튜너를 갖췄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이지만 연내에 안드로이드L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원은 9월 15일부터 인도 판매를 시작하며 추후 판매 지역을 더 늘릴 예정이다. 구글은 인도에서 안드로이드원 단말기를 내놓은 데 이어 파트너로 퀄컴과 단말기 제조사로는 에이수스, HTC, 레노버, 파나소닉, 인텍스, 라바 등을 추가했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원은 올해 안에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같은 국가에서 출시되고 내년에는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원으로 꿈꾸는 전략은 간단하다. 현재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10억 명에 한정된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를 신흥시장으로 확대해 잠재고객 50억명을 위한 스마트폰이 되겠다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 고성능 고가 스마트폰으로 승부하는 애플에 맞서 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구글의 전략 차이가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 패권 경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관심을 끈다. 구글 발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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