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1 서비스타임즈

조회 수 1371 추천 수 0 2014.12.11 16:23:20
사물인터넷이 뜨거운 이슈이긴 한가보다. 인텔코리아는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그 주제 역시 ‘사물인터넷’이었다. 더 이상 PC용, 서버용 프로세서를 만드는 회사로서의 역할만 유지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되짚어보면 인텔은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 'IDF 2014'에서도 14나노미터(nm) 공정의 새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이야기만큼이나 사물인터넷을 언급했던 바 있다. 그때 전시관 한 층을 채운 것이 바로 인텔의 마이크로콘트롤러칩인 ‘에디슨’과 ‘갈릴레오’ 보드였다.
수준으로 적은 전력을 쓰는 프로세서다. 펜티엄 정도의 성능을 갖고 있고, 자체 블루투스와 무선랜 모듈을 포함하고 있는 ‘시스템온칩(Soc)’이자, 센서 및 기기를 제어하는 콘트롤러, 통신 칩이다.

업계에서 이제 사물인터넷에 대한 이야기, 혹은 행보를 하지 않는 회사는 없다시피하다. 인텔까지 나서서 사물인터넷 이야기를 하는 게 호들갑처럼 비칠 수도 있지만 역시 사물인터넷의 핵심은 통신과 센서, 제어에 있다. 기기 상태를 체크하고 그 상황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판단해 다른 기기와 통신하는 데 있다.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하는 의미의 프로세서보다 전력을 적게 쓰고 즉각적인 반응을 할 수 있는 마이크로콘트롤러 역할의 칩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인텔이 아예 사물인터넷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면 당연히 역할과 전략에도 변화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던졌다.

“그 동안 인텔의 제품은 ODM, OEM을 통해 PC, 노트북, 태블릿 같은 장치로 결과물을 만들어 왔다면 이제는 SI나 컨설팅 회사같은 형태의 기업들과 더 많은 일을 할 것입니다.”

인텔의 역할 자체가 개인용 컴퓨터, 클라이언트 기기의 중심을 맡는 프로세서였다면 이제는 큰 성능의 기기보다도 작고 사소하지만 더 많은 기기를 연결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어 계열 프로세서보다 에디슨 프로세서가 중요하고,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가 이를 뒷받침하는 전략이다. 그 안에서 더 많은 센서와 콘트롤러가 필요하고, 그게 곧 인텔의 시장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우리에게 효용성을 주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PC처럼 개인용 기기보다도 산업과 연결되는 부분이 더 많을 것이다. 이희성 대표는 이미 산업 곳곳에서 이런 일들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각각의 산업이 갖고 있는 지식과 IT가 결합되는 시기”라는 이야기다.

제철소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데 여러 센서가 쓰이고, 공사 시설에도 산업 장비의 수명을 예측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공사 방법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사물인터넷의 가능성과 방향에 대해 정부와 기업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제각각 흩어져서 경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희성 대표는 결과적으로는 경쟁과 약간의 과열이 있어야 뛰어난 솔루션들이 나오고 그 안에서 좋은 것들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답을 던졌다. 당장은 투자와 경쟁이 더 필요하다고 규격화, 표준화는 그 다음 단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난 IDF에서 에디슨을 쓴 기기들이 몇 가지 소개됐는데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만든 기기들이 전시됐다. IoT라는 말을 붙이기는 애매한 것들도 있지만, 자그마한 마이크로콘트롤러 보드가 하나 들어가는 것으로 우리가 보던 기기들이 다른 역할을 갖게 되는 사례들로는 충분하다.
토이즈미스 해머
RC카에 에디슨을 달았다. 이 자동차는 블루투스, 무선랜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고, 콘트롤러도 스마트폰으로 대신한다. 작은 카메라를 달아 영상 정보도 함께 스마트폰으로 보낸다.



ATEC 버스 단말기
버스카드기와 현금 계수기에 쿼크 프로세서를 붙인 것이다. 지폐와 동전, 교통카드를 복합적으로 인식하고 금액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요금 계산이 쉽다.

로봇 팔
실제 효용성보다는 실험에 가까운데, 인텔이 밀고 있는 지각컴퓨팅과 로봇을 합친 결과물이다. 이 로봇은 자그마한 카메라로 손 모양을 읽어들이고 동작을 따라한다. 이 모든 것을 갈릴레오 보드가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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