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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T 산업 지속성장하려면 서비스업 키워야"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ICT 서비스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내놓은 'ICT 산업 생산지수를 통해 본 한국 ICT 산업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ICT 제조업 산업지수(2010년=100 기준)가 2010년을 기점으로 100∼120을 맴돌며 사실상 성장이 정체돼 있다.
이는 2000년 20에서 2010년에는 100으로 뛰어오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ICT 서비스업 산업지수(2010년=100 기준)도 2000년대 들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다 2006∼2007년을 기점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의 ICT 산업이 제조업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이런 성장세가 서비스업으로 확산하지는 못했다"며 "이런 가운데 제조업은 한계에 봉착했고 전 세계적인 불안정성에 대한 노출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 ICT 제조업이 더는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ICT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서비스업에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