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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까지? 중국업체 파상공세

조회 수 2885 추천 수 0 2014.10.10 10:01:02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도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가 거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기어'를 출시하며 본격화된 웨어러블 기기 경쟁에 올해 LG전자, 소니 등이 신제품을 출시했고, 내년엔 애플의 '애플워치'까지 가세한다.

여기에 중국 제조사들도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PC, 모바일처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 진출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달부터 미국·중국 등에서 스마트밴드 '미(Mi) 밴드'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3달러(1만3천원)다. 이는 중국 제조사의 제품과 비교해도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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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밴드도 다른 스마트밴드처럼 '헬스케어'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용자의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내장돼있어 미밴드와 연결된 스마트폰에서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연결방식은 블루투스다.

또 미밴드를 샤오미 스마트폰 근처에 갖다대면 휴대폰의 잠금설정이 해제되는 기능도 지원한다.

화웨이도 지난 3월 스마트밴드 '토크밴드'를 출시했다. 다른 스마트밴드처럼 운동량 , 수면시간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또 USB 단자가 있어서 충전이 편리하다. '토크밴드'의 가격은 14만원선이다.

ZTE의 '그랜드밴드'도 샤오미·화웨이의 스마트밴드처럼 헬스케어 기능을 지원하며 한국 돈으로 1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애플·소니와 유사한 스마트폰을 만드는 중국 구폰은 지난해 연말 윈도폰의 타일 형태 사용자 환경(UI)를 적용하고, 카메라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가격은 20만원선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내년 스마트밴드·워치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300% 성장한 2천800만대다. 중국 제조사들이 앞다퉈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다.

중국 제조사들은 다른 나라 경쟁사 제품의 10분의1 가격 수준에 스마트밴드·워치를 출시하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 제조사들과 달리 단순한 디자인과 기능을 지원하고, 외주 생산과 온라인 판매 등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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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은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 1분기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71.4%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기어2 등으로 누린 시장 선점 효과일 수도 있다.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도 스마트폰처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조사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시장의 중국 공세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중국 제조사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이점으로 작용해온 중국 공급망 생태계의 비용 우위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중국 제조사들이 무난한 디자인과 센서를 갖춘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 스마트워치를 30~150달러 가격대로 제공한다면 스마트워치의 확산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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