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월)

THE SERVICE TIMES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號… 창의와 융합만이 살길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고도성장 신화를 써온 한국 경제에 저성장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한국은행 전망대로라면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8% 성장에 머물러 지난해 2.0%에 이어 2년 연속 3%를 밑돌게 된다. 국민소득 역시 둔화세가 뚜렷하다. 5.1% 성장에 힘입어 2만달러를 돌파한 2007년만 해도 손에 잡힐 듯했던 3만달러의 벽은 6년이 지나도 여전히 높아 보인다.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역대 최대인 2만4040달러로 전망되지만, 2007년 이후 연평균 1.9% 늘었을 뿐이다. 경제규모를 크게 키울 수도, 국민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할 수도 없는 기존 성장 패러다임은 종언을 고한 셈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고용 없는 성장, 사회 양극화 등 숱한 난제를 싣고 항해 중인 ‘한국호’에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라는 압박이 가해지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저성장이 지속되면 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과거와 같은 추격성장에서 벗어나 경제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충고한다...(세계일보)